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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IAEA 사무총장 “북핵 협상, 새로운 방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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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2. 07. 10:13

"북한과의 협상이 이전과는 다를 것"
"기존과 다른 조건이 필요하게 될 것"
군축협상 등 단계적 협상 시사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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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 /연합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과의 핵 협상 진전을 위해선 기존과 다른 조건과 새로운 방식의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총장은 최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이 같이 전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이 6일(현지사간) 전했다. 그로시 총장은 "북한과의 협상이 이전과는 다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북한과의 재협상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기존과는 다른 조건과 협상 방식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보다 광범위한 정치적 고려 사항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그로시 총장의 발언은 북한과의 협상이 비핵화에 목표를 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조금은 인정한 상태에서 군축협상 등 단계적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것으로도 해석됐다.

그로시 총장은 "현재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실전 배치 수준"이라며 "위성 분석 결과 추가 핵실험 준비 정황도 포착됐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미사일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핵탄두 장착과 운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유엔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국제사회가 단합하지 못하면서 북한의 핵 문제 해결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벤자민 영 랜드연구소 핵안보 연구원도 그로시 총장이 제시한 새로운 방식의 북핵 협상에 대해 "이것이 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평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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