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내용 확인…필요시 가족과 접촉할 것"
헌재 사전모의,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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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故) 오요안나씨와 관련한 수사 상황을 묻는 질의에 "현재 서울 마포경찰서에 진정 5건이 들어왔고, 진정인 4명을 상대로 사실 관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진정 내용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오씨의) 가족과 접촉해봐야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누리꾼은 지난달 3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오씨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업무상 과실 등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7일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에 헌법재판소에서의 폭력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작성자들을 추적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신고된 건은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로 이관했다"며 "영등포에서 넘어온 게 15건, 서울청 5건을 추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디시인사이드에 게시글 보전 요청과 함께 글 작성자를 신속히 특정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전 모의 정황과 관련해서도 게시글 151건을 특정해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부지법 위해성 게시글 74건과 가짜뉴스 5건에 대해 엄정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위해성 게시글 작성자 4명 중 1명은 협박 혐의로 송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