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운영 적발, 관련자 15명 구금
현지 정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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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경 코차니에 위치한 나이트클럽 '클럽 펄스'에서 인기 힙합 듀오 DNK의 공연이 진행되던 중 불이 나 이같은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35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사상자에는 16세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벤 타라바리 북마케도니아 보건부 장관은 사망자가 추가될 수 있으며 부상자 중 20명은 중태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단층으로 된 해당 나이트클럽 지붕의 일부가 무너져 그을린 목재 기둥과 잔해가 밖으로 드러나는 등 건물의 상당 부분이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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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트클럽 건물의 공식적인 수용 가능 인원은 250명이지만 사고 당시 2배가 넘는 500여명이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허가를 내준 공무원을 포함한 관련자 15명을 구금해 조사에 착수했다.
토시콥스키 장관은 "이 사건에는 뇌물 수수 등의 부패가 있다는 의심의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주변을 통제하고 주 검찰과 함께 증거 수집팀을 꾸려 화재 발생 원인과 관련 비리 여부 등에 관한 수사에 들어갔다.
현지 정부는 이번 사고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