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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메드텍, 최소침습 척추수술 혁신 가속…척추 명의 브레이 박사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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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3. 18. 14:43

글로벌 척추수술 의료기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추진
사진
시지메드텍과 로버트 브레이 주니어 박사(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전략적 협력계약 체결을 기념해 관계자들과 함께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시지메드텍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기업 시지메드텍이 척추 명의 로버트 브레이 주니어 박사와의 협업을 통해 최소침습 척추수술 혁신 가속화에 나선다. 글로벌 척추수술 의료기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시지메드텍은 지난달 로버트 브레이 주니어 박사와 최소침습 척추수술 기술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브레이 박사가 보유한 최소침습 척추수술 및 의료기기 관련 특허에 대한 글로벌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브레이 박사의 기술을 활용한 최소침습 척추수술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등 상업화 또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브레이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척추·관절·스포츠 의학 전문 병원인 디스크 스포츠 앤드 스파인 센터(DISC)의 설립자이자 CEO로, 약 1만 4000건 이상의 성공적인 척추 수술을 집도하며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요추 측방 유합술(LLIF)'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척추수술 시 신경과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기존 척추수술 방식보다 더 안전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지메드텍은 브레이 박사와 공동 개발할 의료기기 및 술기에 대해서도 독점 권리를 갖는다. 초기 공동개발 대상은 요추 측방 유합술용 케이지로, 이후 동일 특허를 활용해 경추·요추 전방 유합술용 케이지로 확장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혁신적인 최소침습 척추수술 의료기기 개발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주미 시지메드텍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레이 박사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적용해 선도적인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며 "차세대 척추 수술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및 데이터 분석 기관 클래리베이트(Clarivate)의 '미국 척추 임플란트 시장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요추 측방 유합술(LLIF) 시장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10.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관련 척추 임플란트 시장은 2024년 6억 1600만 달러(약 8200억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9억 58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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