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소화기내시경 학술단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의 '제71회 춘계 세미나'가 최근 성료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6년만의 전면적인 오프라인 행사로 치러진 이번 세미나에는 41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27일 학회 측에 따르면 춘계 세미나는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됐다. 의료계를 둘러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410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해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최신 지견과 임상 경험을 나눴다.
세미나에서는 내시경시술의사가 알아야 할 복강내 구조 세션을 포함해 상부위장관, 하부위장관, 췌장담도 등 주요 분야의 핵심 주제가 심도있게 다뤄졌다. 대장내시경 Hands-on 코스, 내시경 감염 관리 및 소독, 진정 및 질 관리 프로그램, 성공적인 소화기내과 개원을 위한 준비 등 임상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교육 프로그램 진행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생생한 시술 현장을 전달하는 Live Demonstration(VOD)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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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진정위원회가 집필한 '진정내시경 가이드북 제3판'의 출판 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소화기내시경을 진정내시경으로 시행하는 의료진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진정 관련 우발증과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커진 시점에 이번 개정판 발간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학회 측은 강조했다.
학회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대한의사협회 인증인 '의원 및 병원급 의료기관 프로포폴 진정 교육'을 포함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진정내시경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수내시경실 인증제와 국가암검진 질 관리에 주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안전하고 질 높은 진정내시경 수행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제3판 가이드북에는 환자 평가 및 감시 과정, 진정의 실제, 우발증 관리, 교육과 공의서 등 실제 임상에서 꼭 필요한 내용이 담겼다. 국내 의료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환자 대상 설문 결과와 2025년 개정 예정인 임상진료지침의 핵심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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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발증 대처를 위한 심폐소생술과 시뮬레이션 실습 등 코어 교육 커리큘럼이 새롭게 제안돼 현장 의료진들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정내시경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학회 측은 기대했다.
박종재 이사장(고대구로병원)은 "진정내시경 가이드북 제3판 출간은 우리나라 내시경 의료 환경의 질적 향상과 안전한 진정 내시경 수행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정내시경 환경 조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