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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분양가에 인기 높아지는 ‘중소형’ 평형…주목할 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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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 김대영 인턴 기자

승인 : 2025. 03. 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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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용면적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그래픽./리얼투데이
아시아투데이 김다빈·김대영 인턴 기자 =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고금리·대출 규제·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중소형 면적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금 부담이 비교적 덜하고 실거주와 투자 측면 모두에서 안정성을 갖춘 전용면적 61~85㎡형 단지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한 640개 타입 가운데 약 76%(489개)가 전용면적 85㎡형 이하였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6일 기준 1순위 마감에 성공한 51개 타입 중 약 65%(33개)가 전용면적 85㎡형 이하로, 중소형 면적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전체 거래량(49만2052건) 가운데 약 89%(43만9095건)가 전용 85㎡형 이하 단지에서 이뤄졌다. 이 중 전용 61~85㎡형은 전체 거래량의 약 49%(24만399건)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중소형 단지가 초기 투자 비용이 낮고 환금성이 높다는 점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되고 있다고 본다. 특히 최근 공급되는 신규 단지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올해 분양 예정인 중소형 신축 단지 중 일부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금호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서 공급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의 1순위 청약을 다음 달 1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16개 동·전용 59㎡ 및 84㎡형 총 102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주택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고, 인근 산업단지와의 직주근접성(직장과 주거지의 근접성)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에코델타시티역(가칭) 개통 시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동 일원에서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9개 동·전용 65~84㎡ 총 72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홈플러스·CGV 등 상업시설과 신풍초·풍무고 등 교육시설이 위치한다. 5호선 연장선 풍무역(예정)과 가까워 교통 접근성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분양가 상승과 금리 부담 등으로 중대형보다 중소형 평형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실거주자 중심의 중소형 단지 위주로 청약 쏠림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김대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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