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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파병 북한군 사상자 5000명 이상, 사망자는 3분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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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4. 01. 15:52

"사상자, 통상 투입 병력의 5-10%"
"5000명에 경미한 부상까지 포함됐을 것"
우크라이나 당국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YONHAP NO-4028>
지난해 10월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우크라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엑스 계정 갈무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5000명을 넘고, 이 중 3분의 1이 전투에서 사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공개한 첩보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올해 3월 기준 5000명을 넘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해 10월 1만1000여 명을 파병하고, 지난 1~2월 약 3000여 명 이상을 추가 파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7일 "파병된 북한군에서 40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종합해보면, 총 1만4000여 명의 파병 북한군에서 4-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3분의 1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다만 영국 국방부가 분석한 사상자 수가 과장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전투 사상자는 일반적으로 투입 병력의 5-10%"라며 "사상자에는 경미한 부상까지 모두 포함돼 더 많이 측정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위원은 "국정원이 지난 1월 중순 쿠르스크 전투에서 북한군은 최소 300명 사망하고, 2700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것이 더 정확한 수치에 가까울 것"이라면서 "북한군 한 부대 당 러시아군 다섯 부대가 함께 움직여 저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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