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에 경미한 부상까지 포함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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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해 10월 1만1000여 명을 파병하고, 지난 1~2월 약 3000여 명 이상을 추가 파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7일 "파병된 북한군에서 40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종합해보면, 총 1만4000여 명의 파병 북한군에서 4-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3분의 1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다만 영국 국방부가 분석한 사상자 수가 과장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 정경운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전투 사상자는 일반적으로 투입 병력의 5-10%"라며 "사상자에는 경미한 부상까지 모두 포함돼 더 많이 측정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위원은 "국정원이 지난 1월 중순 쿠르스크 전투에서 북한군은 최소 300명 사망하고, 2700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것이 더 정확한 수치에 가까울 것"이라면서 "북한군 한 부대 당 러시아군 다섯 부대가 함께 움직여 저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