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찰, ‘尹 탄핵 심판’ 앞두고 ‘갑호비상’ 발령…전국 비상근무 돌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sl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02010000978

글자크기

닫기

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4. 02. 10:36

헌재 주변 진공통제·서울 도심 1만4000명 기동대 투입
8개 도심 특별치안구역 지정·권역대응팀 1500명 배치
20250401010000515_1743495130_1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오는 4일로 확정 발표한 1일헌법재판소 앞 경찰은 선고일 1~2일 전부터 해당 지역을 진공상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날 헌재의 예고가 나오면서 시점을 앞당겨 13일부터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불허하고 있다./박성일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이 임박함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탄핵선고일 대비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찰청 국장급 간부와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경비·정보부장, 기동본부장이 현장 참석하고, 시도경찰청장 및 경찰서장 등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 직무대행은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서 "국민의 안전과 사회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헌재) 탄핵 찬반 단체 간 갈등이 고조되고, 집회·시위 과정에서 불법·폭력행위와 주요 인사 신변 위협 등 심각한 법질서 침해가 우려된다"며 "탄핵 선고일에는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치안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서울에만 210개 부대, 1만4000여명 기동대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헌재 주변은 진공상태로 통제하고, 주요 시설엔 충분한 경력을 배치해 빈틈없는 방호 태세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찬반 단체 간 마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경계선 구축과 돌발상황 대응을 위한 폭넓은 병력 배치도 추진된다.

경찰은 서울시,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한다. 특히 주요 도심 8곳을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설정하고, 1500여명 규모의 권역대응팀을 운영해 기동순찰과 범죄차단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선고를 앞둔 3일부터 전국 경찰관서에서 보관 중인 총포, 도검 등 위험물에 대한 출고도 전면 금지된다.

이 직무대행은 온라인상 유포되는 가짜뉴스와 유언비어에 대해선 "국민 불안을 부추기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만큼 신속히 수사하겠다"며 "범죄취약지역 중심의 가시적 예방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찰 조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공동체의 안전 수준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설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