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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헤어질 결심’?…머스크 “美·유럽, 관세없는 자유무역지대 되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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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4. 06. 11:14

伊극우정당 행사 화상연설서 밝혀
머스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과 유럽이 무관세 상황으로 나아가 사실상 자유무역지대를 조성하길 바란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이탈리아 극우 정당인 라 리가(La Liga) 행사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왔다.

머스크의 이날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산 제품에 20% 관세를 포함한 전면적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나왔다.

이날 머스크는 또 "미국과 유럽이 매우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럽을 향해 냉소적인 태도를 보여온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 "유럽연합은 미국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대조적인 입장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제1기 임기 당시, 미국과 영국 간 무역에 대해 "쌍방 모두 관세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발언을 계기로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엇박자를 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NYT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한 듯한 발언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책사'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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