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장관은 이날 서울숲에서 열린 북한인권 전시 프로그램 '줌 인 2.0X' 개막식 축사에서 "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그 가족의 아픔과 공감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미래 통일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인권을 한반도에 사는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통일은 단순히 경제적 편익이나 정치적 논리에 의해 계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도덕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 장관 외에 북한에 10년 넘게 억류된 우리 국민 김정욱·최춘길 선교사의 가족 김정삼·최진영씨, 외국(캐나다) 국적자 중 최장기 북한 억류자인 임현수 목사, 제임스 히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 소장 등이 자리했다.
북한은 김정욱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을 장기 억류하고 생사 여부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들 중엔 12년이 넘도록 북한 당국에 붙들려 있는 사람도 있다.
줌 인 2.0X는 20·30대 청년들이 설립한 북한인권 증진단체 사단법인 엔비전이 기획한 체험형 북한인권 전시회다. 오는 5일까지 행사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