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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미술협회, 9일부터 나흘간 ‘1971 고요-자목련’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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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07. 14:22

'달항아리'라 불리는 조선시대 백자호./한국고미술협회
한국고미술협회가 5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갤러리 인사1010’에서 특별 전시 ‘1971 고요(古曜) - 자목련’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타이틀의 ‘고요’는 ‘옛 고(古)’와 ‘빛날 요(曜)’를 써서 ‘옛것을 새롭게 비추다’라는 의미를 표현했으며, 협회의 설립 연도인 숫자 '1971'을 붙여 정체성을 나타냈다. 


기존 정기 전시를 리브랜딩한 이번 전시는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아뜰리에 태인’의 양태인 대표가 전시의 총괄 디렉팅을 맡아 컨셉추얼하게 기획했다.


전시는 지구 역사상 가장 오래된 꽃이자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목련 중에서도 신비롭고 우아한 매력을 지닌 ‘자목련’을 주제로 한다. 자목련이 속한 목련속이 출현하며 지구에 다양한 식물이 등장한 것처럼 고미술도 근·현대미술과 디자인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문화 예술의 근간인 고미술을 자목련에 빗대어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표 유물로는 △아름답고 정교한 자수가 돋보이는 ‘자수 화조 10폭 병풍’ △달항아리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는 조선시대 ‘백자호’ △종이를 직조해 만든 입체적인 공예회화 ‘지직화’ △용 문양이 정교하게 조각된 ‘용문함’ 등이 전시된다.


다양한 콘셉트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에 고미술품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도 제안한다. 


해외 오리지널 디자이너 가구와 현대적인 오브제에 고미술품을 믹스매치한 쇼룸 형태의 리빙 공간을 선보인다. 더불어 빈티지한 감성의 세라믹 오브제와 그릇을 제작하는 브랜드 ‘오자크래프트’가 파트너로 참여해 고미술품과의 색다른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경수 한국고미술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는 젊은 세대에게 친근하고 다가가고자 고미술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준비했다”라며 “우리 고미술품의 독창적인 아름다움과 멋을 느끼고, 일상에서 함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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