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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덧셈정치와 대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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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5. 05. 12. 17:00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덧셈정치

대선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덧셈정치'라는 말이 정치인들 입에서 많이 나옵니다. 말 그대로 대선 승리 등 정치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정치적 입장이나 견해가 다른 사람, 정파, 단체 등과 통합 또는 연합하는 정치를 말합니다.

대선에서 표만 될 수 있다면 이념이나 성향, 사람을 가리지 않고 큰 텐트 안으로 모두 끌어들인다는 뜻인데 '빅텐트'를 가장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최근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덧셈정치를 해야 한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모든 반(反)이재명 세력을 아우르는 빅텐트를 치겠다고 밝힌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1997년의 DJ(김대중)와 JP(김종필)의 'DJP연합'은 덧셈정치의 좋은 사례입니다. 태생도 다르고, 정치 노선도 다른데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을 교체한 것은 정치사에 남는 일입니다.

한편 정치적 입장이 조금 다른 사람이나 정파를 배제하기도 하는데 이를 뺄셈정치라고 합니다. 덧셈정치가 통합이라면 뺄셈정치는 분열입니다. 

◇ 팹4
 
팹4(Fab Four)는 빅테크 관련 기사를 읽을 때 등장하는 용어인데요, 알리바바·샤오미·텐센트·바이두를 일컫는 말입니다. fab은 fabulous를 줄인 단어로 '믿을 수 없는, 굉장한, 전설적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들 4개 기업은 기술력도 앞서가지만, 주가도 고공행진을 하는데 미국의 한 언론은 중국의 팹4가 미국 엠7(M7)의 스포트라이트를 빼앗는다고 보도할 정도입니다. M7은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메타·테슬라 등 빅테크 7곳을 말합니다. 

미국이 글로벌 빅테크를 주름잡아왔는데 중국 팹4의 등장으로 기술경쟁은 더 치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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