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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약 ‘출산 가산점’ 언급한 민주당 의원 선대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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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13. 15:11

"여성 차별" SNS서 비난 여론
당 "제도 검토·논의한 바 없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에 '여성 출산 가산점제'가 포함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문수 민주당 의원(전남 순천 ·광양·곡성·구례갑)이 13일 당 중앙선대위 유세본부 부본부직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잘못된 인식과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분노하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민주당과 선대위에서는 출산 가산점제에 대한 어떠한 검토도 한 바 없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총괄선거대책본부에서 맡고 있던 직책을 내려놓겠다. 앞으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남겼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도 이날 공지를 통해 "출산 가산점제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당은 고용·돌봄·범죄 피해 대책 등 분야별 여성정책 공약도 조만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이 발표한 이 후보의 10대 대선 공약에 '군 복무 경력 호봉 반영'이 포함된 반면, 여성정책 공약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몇몇 여성 지지층 사이에서 "민주당이 군 가산점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민주당 의원들에게 항의 문자를 보내자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이 중 항의문자를 받은 김 의원이 "여성은 출산 가산점과 군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내용이 SNS에 공유되면서 "출산하지 않은 여성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누리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게 번졌다.

김 의원의 문자 메시지 답변이 담긴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은 13일 현재 182만 명이 넘게 조회했고, 3600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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