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너지·기술·광업·물류 등 투자 약속
미국 의식한 듯 "중국,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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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양국은 무역 및 투자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중국-중남미 및 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 포럼 장관급 회의에는 룰라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부 관계자, 기업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중국의 자동차·재생에너지·기술·광업·물류 등 각종 분야 기업들은 브라질에 총 270억 헤알을 새롭게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 중국광핵집단공사(CGN)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의 핵심 거점을 건설한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중국과 브라질의 경제 관계 구축은 되돌릴 수 없다"며 "장벽을 더 많이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염두에 둔 듯 "오늘날 세계 정세에서 중국과 브라질은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브라질무역투자진흥청(APEX)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은 대중(對中) 무역액 약 1600억 달러(약 226조7000억원)로 약 300억 달러(약 42조5000억원) 이상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