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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급한 임성재ㆍ김주형, 포트기터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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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02. 13:45

존 디어 클래식 3일 개막해 열전
유럽 떠나기 전 PGA 우승 기회
임성재ㆍ김주형ㆍ김시우 반등 노려
장타자 포트기터 2연속 우승 도전
GOLF/ <YONHAP NO-0251> (IMAGN IMAGES via Reuters Connect)
임성재가 자신의 샷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임성재(27)가 유럽으로 떠나기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반등의 기회를 도모한다. 강력한 경쟁자는 상승세를 탄 20살 장타자 알드리치 포트기터(20·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임성재는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289야드)에서 개막하는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결장한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작을 한 달 정도 남겨둔 PGA 투어가 이 대회 이후 13일부터 스코틀랜드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20일부터는 북아일랜드에서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은 일찌감치 다음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올 시즌 후반 한국 선수들은 집단 무기력증이라고 할 만큼 동반 슬럼프를 겪고 있다. 최근 5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하는 등 흐름이 좋지 않은 임성재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번 대회를 뛰고 유럽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임성재는 출전 선수 중 페덱스컵 랭킹 24위로 6위인 벤 그리핀(미국)에 이어 두 번째 높다. 따라서 우승 가능성이 있다. 지난주 로켓 클래식은 건너뛰고 이번 대회를 조준한 임성재는 체력을 회복한 상태다. 작년 이 대회에서는 공동 1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이 선정한 대회 파워 랭킹 12위이기도 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페덱스컵 포인트가 필요한 김주형(23)과 김시우(30)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페덱스컵 90위인 김주형은 절박한 입장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70위 이내로 진입하기 위해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직전 대회인 로켓 클래식에서 컷 탈락한 김주형은 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 이후 거의 5개월 동안 톱10에 들지 못했고 이 기간 페덱스컵 랭킹은 꾸준히 하락했다. 로켓 클래식에서 84위로 부진한 김시우도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강력한 경쟁자는 로켓 클래식에서 5차 연장전 끝에 첫 우승을 달성한 포트기터다. 1983년 이후 PGA 투어 역대 7번째로 어린 우승자가 된 만 20세 포트기터는 여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시원한 파워 히터인 포트기터는 올 시즌 PGA 투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27.4야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포트기터는 장타의 정교함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아이언과 퍼팅 등이 향상되면서 점차 특급 선수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대회 파워 랭킹 1위인 그리핀, 임성재, 제이슨 데이(호주), 맥스 호마(이상 미국) 등과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이번 대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최근 3년 동안 특정 숙소에서 묵은 선수가 우승하는 징크스가 이어질지 여부다. 2022년 우승한 J.T. 포스턴(미국), 2023년 챔피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작년 데이비스 톰슨(미국)이 대회 기간 '트로피 하우스'라는 숙소에 투숙해 우승을 맛봤다.

GLF-SPO-USP-ROCKET-CL... <YONHAP NO-1891> (Getty Images via AFP)
알드리치 포트기터가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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