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 유니폼 공개 영상에 욱일기가 연상되는 장면이 포함된 것에 사과했다.
뉴캐슬은 지난 2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2025-2026시즌 3번째 유니폼 공개 영상에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됐다"며 사과했다. 또한 또한 "최대한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당 장면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편집 전 영상에는 두 명의 팬이 욱일기와 비슷한 모양의 깃발을 들고 웃고 있는 장면이 나와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욱일기는 일본이 19세기 말부터 아시아 침략 전쟁 당시 사용해 온 군대의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더구나 이달말 뉴캐슬이 프리시즌 투어로 한국 방문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이슈는 더욱 비난의 대상이 됐다. 뉴캐슬은 오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 8월 3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맞붙을 예정이다.
또한 최근 뉴캐슬이 수원삼성 박승수를 영입 중이라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뉴캐슬의 발빠른 조치를 환영한다"며 "이번 일은 앞으로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되는 욱일기 문양을 없애는데 좋은 선례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EPL을 비롯해 유럽 4대 축구리그에서 욱일기 문양이 등장할 때마다 항의 메일을 보내는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