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학교(총장 전지용)는 여름방학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단기 연수 프로그램 ‘썸머 스터디 투어(Summer Study Tour)’를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썸머 스터디 투어는 한국어 교육(총 80시간)과 문화체험·관광을 결합한 4주 단기 연수 프로그램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한국어 수업을 이수하고 주 2회 문화 체험 활동에 참여한다. 문화체험에는 아트밸리, 남이섬, 서울투어,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국내 주요 관광지와 문화 명소 방문이 포함되어 있다.
학교 측은 특히 서울투어 일정이 경복대학교와 ‘경복궁’이라는 이름의 연계성을 활용해 국제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투어는 경복궁 관람을 시작으로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케이블카 체험 등 전통과 현대 문화를 하루 만에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에는 스쿨버스를 통해 기숙사로 안전하게 복귀한다.
올해 연수는 6월부터 8월까지 2회에 걸쳐 진행되며, 현재까지 총 150여 명의 외국인 학생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 중 1차 입국한 46명은 남양주 캠퍼스에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며, 곧 2차 입국 학생들도 도착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러시아,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라트비아 등 다양한 국가 출신으로, 프로그램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
참가자들은 2인 1실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문화체험 입장료, 수료식 만찬, 교재, 침구 등 다양한 편의가 포함된 종합 패키지 혜택을 누린다. 한 러시아 출신 학생은 “친구와 함께 한국 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면서 매우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경복대학교 어학원 정규 등록이나 학부 과정 진학도 고려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복대학교 국제교육처는 “단기연수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장기적인 유학생 유치와 글로벌 교육 확대를 위한 전략적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국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