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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여름이 깃든 자리’ 전시…전통 공예로 만나는 한국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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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03. 10:07

여름이 깃든 자리_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여름 테마 기획전 '여름이 깃든 자리'./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전통 공예를 통해 한국 여름의 정취를 전하는 전시를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본점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선조들의 여름나기 방식과 함께 자연 소재를 활용한 공예의 미학을 조명한다.

오는 7월부터 선보이는 전시 기획전 '여름이 깃든 자리'는 조선시대 사교문화인 '계회(契會)'에서 영감을 받아 선비들이 자연 속에서 풍류를 나누던 모임과 여름 피서 풍경을 전통 공예품과 함께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시에서는 대나무, 한지, 완초 등 자연 친화적 소재로 만든 공예 작품이 다수 소개된다. 대나무 공예가 한창균, 완초 공예가 허성자, 한지 예술가 이종국 등 국내 대표 공예 작가들이 참여해 전통기술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한창균 작가의 대형 원형 벤치 '우물 벤치'와 이종국 작가의 입체 한지 부채 '나뭇잎 부채'가 있다. 전시장에 비치된 우물 벤치는 실제로 앉아볼 수 있으며, 관람객이 벤치에 둘러앉아 선조들처럼 이야기꽃을 피우는 체험도 가능하다.

부대 행사도 눈길을 끈다. 오는 11일부터는 '계회, 탁족'을 주제로 한 최공호 교수의 강연, 이종국·한창균 작가가 진행하는 부채 및 대나무 둥지 만들기 워크숍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각 프로그램은 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경은 하우스오브신세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한국 여름의 아름다움과 자연 속 전통 문화의 가치를 공예를 통해 전하고자 했다"며 "공예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한국인의 삶과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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