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6817두, 가금 9.6만수 폐사 확인
작황 모니터링 및 사양관리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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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원예·축산 분야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작물 생육 및 가축 폐사 발생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3일 밝혔다.
원예작물의 경우 노지채소와 과채, 과일류 생육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여름배추는 폭염이 지속돼 병해가 발생·확산될 경우 작황 부진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영양제 공급 및 방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한 생육동향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현장 기술지도와 영양제·약제 적시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 분야는 고온에 취약한 닭·돼지 등 일부 축종에서 폐사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축재해보험 접수 기준 전날까지 돼지 6817두, 가금 9만6168수가 폐사했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생산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축산재해대응반'을 운영, 폭염 대응 요령을 반복 전달하고 있다.
또한 다음달까지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환경관리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운영해 고위험 농가에 대한 현장 사전점검 및 사양관리 요령을 집중 지도·점검한다.
각 지자체에서도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비타민제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평년 대비 폭염일수 증가 전망에 따라 농작물과 가축 피해 확대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재난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지자체, 농업인 모두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안내 문자·방송을 확인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협, 생산자단체 등에서는 현장 조직을 활용해 폭염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농작물과 가축 관리 요령 등을 반복 전파해 달라"며 "농업인 온열질환 발생 및 축사 화재와 같은 안전사고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