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위독설 파다
301병원에 입원한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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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최근에는 후진타오(胡錦濤·83)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위독설에 휩싸여 있다. 중국 정계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6일 전언에 따르면 당정 최고 지도자들이 애용하는 곳으로 유명한 301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며느리와 손자가 병원에 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설만 봐도 단순한 상황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그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그러나 고령이라는 사실에 비춰보면 언제 잘못 돼도 이상할 것은 없다. 문제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적 상황이 '하 수상'하다는 사실에 있다. 먼저 정치적으로는 실각설이 확실히 말해주듯 시 주석의 리더십이 진짜 흔들거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제 역시 상황이 좋다고 하기 어렵다. 만성적인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하의 물가 하락) 현상으로 코로나19 엔데믹(풍토화) 이후 줄곧 고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상태로 가다가는 올해 목표인 5% 안팎의 성장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여기에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청년 실업 문제, 극도의 경기 부진 상황까지 더할 경우 경제는 거의 빈사상태라고 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사회적으로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다. 앞으로는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면 보통 상황이 심각한 것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후 전 주석이 잘못 될 경우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2023년 말 사망한 것과는 차원이 틀릴 상황이 연출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당정 최고 지도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소문은 이로 볼 때 절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