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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진숙 ‘철회’ 강선우 ‘강행’ …‘인사검증’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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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7. 20. 18:53

장관 후보자 내정 22일만에 철회
‘갑질논란’ 강선우 임명 강행키로
이진숙만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논문 표절' 논란 등에 휩싸인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22일 만이다. 이미 여론의 불길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타오르며 '이진숙 사퇴'쪽으로 쏠려있었다. 당장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인사 검증 시스템을 재정립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그동안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면서 고심을 거듭했다"며 "고민의 결과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인사권자로서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갑질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 강행 수순을 밟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 수석은 '강 후보자는 임명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임명되지 않은 11명 후보자 중에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지명만 철회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인사청문회를 마친 내각 후보자에 대한 '여론' 등을 보고받았다. 우 수석은 "청문회에서 오갔던 여러 가지 문제와 그에 대한 해명, 그 문제들이 해명된 이후의 여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우 수석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상당 부분 의혹이 해명된 측면도 있고, 또 의혹이 해명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면서 "다양한 여론 동향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다는 점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에게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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