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 피해 無…하와이 주지사 "심각한 파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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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뿐만 아니라 일본, 하와이 등 인접 지역도 영향을 받으면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다행히 이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캄차카 반도 인근 수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가 8.8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 지역에서 1952년 11월 4일 발생한 규모 9.0 강진 이래 73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일본 기상청은 30일 아침 현지 북부 홋카이도부터 서남부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 지역에 지진해일(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밝혔다. 일부 도시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같은 날 오후에는 홋카이도 하마나가조와 이와테현 구지항에서 각각 약 6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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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29일 저녁(현지시간)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심각한 파도가 발생하지 않아 매우 다행"이라며 치명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알렸다.
현지 공항 역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하와이에서 2번째로 큰 마우이섬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은 밤새 취소돼 약 200명이 터미널에 대피했다.
해안경비대는 모든 상업 항구를 폐쇄하고 쓰나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박과 비행기를 미리 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