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발단된 이정필씨 진술 허위라며 혐의 전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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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사법연수원 33기) 심리로 열린다.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소재 이 전 대표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1대를 확보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주식 계좌를 관리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식시장에서 활동하던 '주가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들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다.
이 전 대표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2차 작전 시기로 분류되는 2010년 10월부터 2012년 12월 차명계좌를 이용해 권 전 회장 등과 시세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 총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고 형사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김 여사가 배후에 있다고 의심되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등 의혹에도 등장한다. 이 전 대표는 계속해서 수사 발단이 된 이씨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팀에 자신과 이씨가 만났다고 지목된 날짜에 실제 방문 장소를 적은 '알리바이 자료'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