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카뱅·게임즈
7일 카카오 예정
엔터주 실적공개
하이브·에스엠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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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신호탄을 쏘아 올린 한화의 2분기 실적은 흑자 전환으로 일단 분위기는 좋게 시작했다. 한화의 2분기 잠정실적은 영업이익 129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이 줄었음에도 흑자로 돌아선 것이 주목할 만하다. 한화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1조2330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이었다. 매출이 8.3%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긴 했으나 영업이익은 두 번 이상 나왔다.
이어 5일엔 미국 6월 무역수지와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고됐다. 무역수지는 일정 기간 수출입 거래에서 발생하는 흑자와 적자를 뜻한다. 미국 상무부가 매월 발표하는 이 지수가 0보다 크면 수출 상품·서비스가 수입보다 많다는 의미다.
ISM 비제조업 지수는 미국 실물 경제에 대한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국내 주식 시장도 큰 영향을 받는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비제조업 경기 확장을, 그 이하는 위축을 뜻한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세계 최대 반도체 전시회 FMS 2025가 같은날 열린다. 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 이지효 파두 대표와 메타의 로스 스텐포트 하드웨어 시스템 엔지니어가 공동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6일엔 엔터주가 실적을 내놓는다. 하이브와 에스엠의 실적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는 지난해 2분기 연결 매출이 3.14% 증가한 6405억원, 영업익이 37.39% 감소한 50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순이익은 85.94% 급감한 165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 매출이 11.24%, 영업익이 41.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이익은 443.81% 급증한 443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에스엠도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늘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1.95% 오른 1949억원, 영업익 29.49% 증가한 379억원이다.
카카오 그룹주는 릴레이로 실적을 발표한다. 카카오페이 5일, 카카오뱅크·게임즈 6일, 카카오 7일 등이다. 시장은 카카오페이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11%, 영업익이 150.88%나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순이익 흑자전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반대다. 시장은 카카오게임즈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92% 감소로 적자전환을 예상한다. 카카오는 매출 2.74% , 영업익 6.71%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35.99% 증가로 내다보고 있다.
7일에는 MSCI가 분기 리뷰로 지수 재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정기 리뷰에서 LIG넥스원·두산·효성중공업·현대건설·HD현대마린솔루션이 편입되고 LG이노텍·SKC· CJ제일제당이 편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7월 매출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