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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폭파 협박’ 잇따라…범인 모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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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5. 08. 06. 09:14

"백화점 폭파하겠다" 유튜브 댓글에 신세계 전국 지점 수색
댓글 올린 20대 남성 A씨, 경남 하동에서 검거
전날 본점 폭파 협박글 올린 중학생도 제주에서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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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주변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 서울 명동 본점 폭파 협박 소동이 일어난 가운데 경기 하남, 용인 등에도 폭파 예고 글이 추가로 게시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 예고 사건을 다룬 모 방송국 유튜브에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이 올라왔다. 오후 11시께 해당 내용에 대한 112 신고가 용인서부경찰서에 접수됐고, 경찰은 6일 오전 6시께 용인과 하남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폭발물 수색을 진행했다. 용인점은 8시께, 하남점은 9시께 수색이 마무리됐으며 두 지점 모두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협박 댓글을 단 2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전 8시께 경남 하동에서 검거됐다. A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장난이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12신고는 용인서부경찰서로 접수됐지만, 지점을 특정하지는 않아 전국 여러 지역의 신세계백화점에서 수색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철수 단계로 알고 있다. 개점 전이라 전날 서울 본점 사태 만큼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폭파 협박글을 올린 범인 역시 체포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5일 낮 12시 36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올라온 글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내용이 적혔다.

남대문경찰서는 1시간여 뒤인 오후 1시 43분쯤 신고를 접수하고 서장의 현장 지휘 아래 매장 직원과 고객 등 4000여명을 백화점 밖으로 내보내고 현장을 통제했다. 이후 경찰특공대 등 242명이 투입돼 약 1시간 30분가량 백화점 곳곳을 수색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수색 결과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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