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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협력을 강화해 오는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약 209조원)까지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가 867억 달러(약 120조6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5년 안에 규모를 70%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과학기술·재생에너지·인력 교류·금융 등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특히 베트남은 신도시, 고속철도, 원전 등 현지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위한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교역·투자,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호혜적 실질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또 국방·방산 분야에서 장관급 회담과 차관급 전략대화를 활성화하고 지난 2008년 이후 중단된 및 방산군수공동위를 재개하기로 하는 등 외교·안보 분야 전략적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베트남 과학기술공동위(장관급)를 통한 협력 확대 기회 모색 및 AI(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분야 공동 연구 및 인력양성 교류 추진하는 등 첨단·과학기술,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및 스마트그리드 개발 관련 협력,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아울러 베트남은 현지 진출한 우리 국민과 기업(약 1만개)을 적극 지원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이 외에 양국은 올해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경제협력체(APEC)과 2027년 베트남에서 열리는 APEC의 성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데 뜻을 모았다.
한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국방·공안·외교·산업무역 등 8명의 장관과 국회·당·지방정부 고위 인사, 140여 개 기업이 포함된 경제사절단과 함께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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