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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불안장애 환자 4년 새 65% 급증…“SNS 비교·학업 부담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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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8. 15. 10:32

공황·사회불안·범불안장애 등 다양한 유형 포함
정신건강 콘텐츠 확산…부모 상담·진료 의향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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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해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10대 환자가 4년 전보다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올해 4월 건강보험 심사 결정분까지 반영)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10∼19세 환자는 4만1천611명으로, 전년보다 8.7% 늘었다. 2020년(2만5192명)과 비교하면 65.2% 증가한 수치다. 환자 수는 2021년 3만2008명, 2022년 3만7401명, 2023년 3만8283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도 2020년 2311명에서 지난해 4336명으로 87.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불안장애 진료 환자 수 증가율(20.2%)과 비교하면 10대 이하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 증가율은 20대 24.7%, 30대 30.0%, 40대 25.3%, 50대 12.4%, 60대 14.7%, 70대 4.2%, 80대 16.7%, 90대 50.3%였다.

불안장애는 비정상적·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질환으로, 공황장애·사회불안장애·범불안장애·분리불안장애·선택적 함구증 등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불안장애 환자 급증의 배경으로 과도한 학습 부담과 치열한 학업 경쟁, SNS를 통한 비교 심리, 정신과 진료 접근성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분석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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