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더프레시, 간편 수산물 매출 급증…“편리미엄 트렌드와 폭염 영향”

GS리테일 수산팀 MD가 해외 직소싱한 냉동 칵테일 새우살을 직접 선보이고 있다./GS리테일

슈퍼마켓 체인 GS더프레시가 간편 수산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더프레시의 지난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간편 수산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질된 필렛과 구이용 생선, 수산물 기반 반찬류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품목별 성장률을 보면 필렛이 68.8%, 손질 새우가 59.7%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산 간편 볶음류(19.7%)와 구이 생선(15.2%)도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인한 '편리미엄' 소비 트렌드가 수산물 분야로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올여름 극심한 폭염도 조리 과정이 간단하고 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간편 수산물 선호를 부추겼다. 실제로 최근 한 달간(7월 13일8월 14일) 간편 수산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4% 늘어났다.

GS더프레시는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대응해 국내 산지 직거래와 해외 직소싱을 병행하는 '투트랙' 공급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산의 경우 자숙 문어, 활전복, 생물 오징어 등 제철 수산물을 산지와 직거래로 조달해 품질과 물량을 안정화하고 있다. '국산 갑오징어볶음', '통영 바다장어 양념볶음' 같은 국산 수산물 활용 반찬류도 지속 확대 중이다.

해외 직소싱에서는 베트남 양식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냉동 칵테일 새우살(8900원) 같은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의 협업으로 출시한 '노르웨이 생연어 필렛'은 100g당 3000원대 가격으로 전체 수산물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정길재 GS리테일 수산팀 MD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간편 수산물 상품을 선제적으로 다양화하고 있다"며 "국내외 소싱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 공급과 합리적 가격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