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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부부, 시민들과 영화 ‘독립군’ 관람…“홍범도 삶 통해 韓 토대 깨달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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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08. 17. 18:32

추첨으로 뽑힌 시민 119명…조진웅·문승욱·박홍근 등도 참석
영화 보러 온 시민들과 인사…"소비쿠폰으로 영화 관람객 늘어"
극장에 간 이재명 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CGV에서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관람 후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조진웅 배우가 추천한 이 영화를 본다면서 SNS를 통해 신청한 시민들과 동반 관람을 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7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영화를 본 후 "홍범도 장군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토대가 어떤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는지 깨닫고, 영화가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과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추첨으로 뽑힌 시민 119명이 함께했다. 독립군 영화를 제작한 문승욱 감독, 영화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조진웅,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 배우 이기영·안재모, 개그맨 서승만, 무술감독 정두홍씨 등도 특별 초청됐다.

문 감독의 영화 독립군은 홍범도 장군의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를 되짚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계획해 논란이 됐다.

이 대통령의 관람석 옆 자리에는 배우 조진웅씨가, 김 여사 옆 자리에는 배우 이기영씨가 자리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관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CGV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상영관에서 영화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조진웅 배우가 추천한 이 영화를 본다면서 SNS를 통해 신청한 시민들과 동반 관람을 했다./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1시간 40분 가량 영화를 관람한 "영화 촬영을 언제부터 했느냐"고 물었고, 조씨는 "전 정권 때부터 촬영했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영화가 엄청 길 줄 알았는데 짧다. 몰입이 잘 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에 의미 있는 영화를 국민들과 함께 관람하게 되어서 뜻깊다"라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시민들을 모집하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자유의 근간에는 해방에 대한 불굴의 의지, 주권 회복의 강렬한 희망으로 자신을 불살랐던 수많은 무명의 영웅들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며 광복 80년의 의미를 나눌 뜻깊은 시간에 동참해 달라"며 "기왕이면 더 많은 분께서 자랑스러운 광복군의 역사를 기리고, 또 기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저와 함께 관람하실 분들을 모신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은 시민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특히 이 대통령은 극장을 방문한 어린이들을 만날 때마다 허리를 숙여 인사를 나눴고 사진을 찍으며 "몇살이냐"고 묻기도 했다. 한 초등학생은 이 대통령에게 귓속말을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 시작 전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에게 "소비쿠폰 때문에 관객 좀 늘었냐"고 하며, 정부가 지급한 영화관 할인쿠폰이 얼마나 소진됐는지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영화 시작 전 한 관객이 건넨 편지를 유심히 읽어보는 장면도 포착됐다.
영화관람 마친 이재명 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CGV에서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관람 후 한 어린이와 포옹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조진웅 배우가 추천한 이 영화를 본다면서 SNS를 통해 신청한 시민들과 동반 관람을 했다. /연합뉴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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