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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中 티몰에 공식 진출…K-패션 현지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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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9. 19. 18:45

무신사 스탠다드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대표 이미지
무신사 스탠다드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무신사
무신사가 중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Tmall)에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잇달아 개점하며 중국 패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무신사는 19일 자사 모던 베이직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의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중순에는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킨 '무신사 스토어' 플래그십도 정식 개점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 진출은 무신사와 중국 안타그룹의 합작법인 '무신사 차이나(무신사상해상무유한책임공사)'를 통해 이뤄진다. 합작법인 설립 후 첫 본격 사업 행보로, 온라인 진출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도 순차 전개할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픈과 동시에 한국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은 패션 아이템 280여 종을 선보인다. 연말까지는 상품 종류를 400종 이상으로 늘려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한국의 동시대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베이직 캐주얼웨어를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해 중국 MZ세대 공략에 집중한다.

무신사 스토어는 현재 20여 개 파트너 브랜드로 시작해 연내 50여 개 브랜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의 신진 브랜드와 인기 상품을 엄선해 중국 고객에게 소개하고,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 현지 특성을 고려한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한다.

무신사가 특히 공들인 부분은 현지 배송 시스템 구축이다. 기존에는 한국에서 직접 배송해 일주일 이상 소요되던 것을 현지 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48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분실이나 가품 위험도 크게 줄였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K-패션 구매 시 가장 큰 불편함으로 꼽던 긴 배송 기간과 제품 신뢰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신사 차이나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무신사가 신뢰할 만한 패션 큐레이터로서 한국의 경쟁력 있는 신진 브랜드를 중국 젊은 세대에게 소개하는 첫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신사가 축적해 온 패션 산업 경험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K-패션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패션 시장 중 하나로 특히 MZ세대의 한류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K-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신사의 이번 진출이 한국 패션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진입에 새로운 교두보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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