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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유자 부산물로 ‘CITRON 5종’ 화장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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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10. 15. 11:08

부산물 재활용해 환경보호·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남농기원
유자씨 착유박을 활용 화장품 'CITRON' 제품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그동안 폐기 비용을 들여 처리하던 유자씨 착유박을 화장품 원료로 재활용해 'CITRON 5종' 화장품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자는 전국적으로 약 1465ha에 재배되고 있으며, 이 중 전라남도가 1164ha(79.5%)를 차지해 대표적인 지역특화 작목으로 꼽힌다.

현재 대부분의 유자는 청·착즙액 등 가공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유자청 가공 과정에서 연간 3000톤 이상의 유자씨가 부산물로 발생한다. 이로 인한 폐기 비용은 연간 약 30억원에 달한다.

유자씨를 착유하면 전체 중 약 10%의 오일이 추출되며, 이 오일은 주로 화장품 원료로 활용된다. 그러나 착유 후 남은 유자씨박(착유박)은 그동안 별다른 용도 없이 폐기돼 왔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유자씨 착유박에 함유된 기능성 성분인 '리모노이드'를 고수율로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올해 특허 출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CITRON' 시리즈 화장품 5종을 완성했다.

이번 특허 기술은 화장품 제조업체에 기술이전할 예정이며, 기업을 통해 상용화가 추진된다.

이보배 전남도농업기술원 과수연구사는 "그동안 버려지던 농산 부산물이 이제는 지역의 유용한 자원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며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환경보호는 물론 새로운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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