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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덱스 2025] 에어버스 “韓, 전략적 동반자…R&D·친환경 협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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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10. 16. 16:10

16일 더플라자호텔서 기자간담회
"51년 협력 바탕 국내 파트너십 확대"
"A350F 바탕 국내시장 호조 이어갈것"
[에어버스] 기자간담회 현장사진 (1)
이희환 에어버스코리아 대표가 1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에어버스
에어버스가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아덱스)를 하루 앞두고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에어버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등과의 협력 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연구개발(R&D)·친환경 항공유·차세대 화물기 등 미래 항공우주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6일 이희환 에어버스코리아 대표는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어버스는 6억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매년 경제적 가치를 한국 산업에 기여하고 있으며 협력업체를 통해 6000명의 숙련된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반 하에 양측은 지속적이고 견고한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왔다"고 밝혔다.

유럽 항공기 전문업체 에어버스는 미국 보잉과 함께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의 양대 축으로 불린다. 현재 한국에서는 에어버스가 제작한 160대 이상의 상용기, 60대의 헬리콥터, 30대의 군용 수송기가 운용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1974년 A300B4 여객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51년간 이어진 협력을 바탕으로 KAI, 대한항공 등은 에어버스에 민항기 핵심 부품인 날개 구조물, 동체 조립체 등을 공급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최근 헬리콥터 부문에서 KAI와 협력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 등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항공과는 작년 초 A350 계열 기종 33대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파라타항공이 에어버스의 A330 항공기로 첫 상업운항을 앞두는 등 국내 산업계 전반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에서 친환경이 최대 과제로 대두한 만큼 이 분야에서 에어버스는 항공사들과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지속가능항공유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한국 산업체와는 교류를 시작하는 단계"이며 "앞으로 교류를 진행하면서 규제 부분도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에어버스는 차세대 화물기 A350F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A350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세대 화물기 A350F는 최대 적재용량이 111톤에 달하며 기존 화물기 대비 최대 40%의 낮은 연료 소비량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2026년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현재 시범 비행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A350F는 항공사에서 가장 관심 가지는 연료 효율성에서 극대화된 신규 기종이라 앞으로 항공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뒤 운용이 잘된다면 한국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에어버스는 한국과 인공지능(AI), R&D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산업통상부와 에어버스DS는 국내에 R&D센터를 짓겠다는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대표는 "에어버스 전사에서 한국의 R&D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한국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기준에서도 굉장히 좋은 산업군과 인재풀 갖고 있어 R&D 분야에서 협력할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17~24일 성남 서울공항과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아덱스에서 에어버스는 차세대 화물기 A350F, 다목적 헬리콥터 H225M, 차세대 위성 유로스타 네오 등 우리 군과 항공우주산업의 전략적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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