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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5 N 1만대 판매 달성 코 앞… 아이오닉 6 N 더해 고성능 경쟁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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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0. 16. 16:32

현대차, 아이오닉 6 N 투입으로 전동화 박차
내연기관 넘어 전기차로… N 브랜드 10년 진화
2030년 7개 라인업으로 확장, 연 10만대 판매 목표
(사진1)아이오닉 5 N (1)
아이오닉 5 N./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시대에도 '고성능 DNA'를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시 3년 차를 맞은 아이오닉 5 N이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 1만대 달성을 목전에 두며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이달 1일부터는 아이오닉 6 N 판매에도 시동을 걸며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5 N은 2023년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 9548대를 기록해 1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차의 전동화 고성능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로 모터스포츠를 통해 축적한 주행 기술을 전기차에 접목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 5 N은 N e-쉬프트,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가상 변속 및 주행 사운드 시스템 등을 통해 내연기관차 특유의 감성을 전기차에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달 15일 영국 자동차 전문지 BBC 탑기어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 2위에 오르며 해외에서도 주행 감성과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의 성공을 발판 삼아 이달 아이오닉 6 N을 새롭게 투입, 전기차 고성능 시장에서 존재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N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은 올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라인업을 7개 이상으로 늘리고,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고성능 전동화 차량 출시를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2030년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N 브랜드의 3대 DNA인 코너링 악동, 일상의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 능력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을 집약한 차량들을 선보이며 지난 10년간 자동차 마니아와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모터스포츠에서의 활약과 '움직이는 연구소(롤링랩)'를 통한 기술 실증은 N을 넘어 현대차 전체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N은 2017년 첫 모델 i30 N을 시작으로 벨로스터 N, 아반떼 N, 코나 N 등 다양한 내연기관 모델을 출시하며 누적 판매 15만2689대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내연기관 모델에 이어 브랜드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의 시장 안착으로 '내연기관 중심 고성능'에서 '전동화 퍼포먼스 브랜드'로 체질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N은 단순히 빠른 전기차를 만드는 수준을 넘어 '운전의 재미'를 브랜드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차별화에 성공했다"며 "다른 고성능 전기차를 만드는 경쟁 브랜드와는 다른 정체성을 구축하며 전기차 시대의 고성능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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