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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8037억원 규모 국산 항공기 PBL 사업 수주… 후속군수지원 사업 수주 규모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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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0. 16. 16:45

육군 KUH-1·공군 T-50·KT-1 계열 대상 성과기반 군수지원
올해 후속군수지원사업 수주액 총 1조원 돌파
"KF-21·LAH 등으로 후속지원·성능개량 사업 확대"
사진. KAI 본관 전경 (1)
KAI 본관 전경./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방위사업청과 KUH-1·T-50·KT-1 계열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8037억원으로, KUH-1 2차 PBL 4486억원, T-50 4차 PBL 2853억원, KT-1 4차 PBL 69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 기간은 올해 10월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이다.

PBL은 무기체계의 후속군수지원을 제작업체가 직접 수행하고, 항공기 가동률·정비 품질 등 성과지표에 따라 성과금 또는 패널티를 차등 적용하는 선진 군수지원 체계다.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25년 기준 후속군수지원사업(PBL·창정비 등) 연간 수주액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지난 3월 LAH(소형무장헬기) 2차 양산 PBL(1128억원) 계약에 이어 이번 대형 수주로 국내 항공기 후속지원 분야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KAI는 각 항공기 전력화 이후 필요한 수리 부속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후속군수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항공기 가동률 향상과 유지비 절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박경은 KAI CS본부장은 "육군과 공군 항공기가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KAI의 모든 후속지원 역량을 총동원해 최적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2010년 KT/A-1 훈련기 PBL 사업을 시작으로 15년간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T-50·수리온 계열로 사업을 확대하며 국내 후속지원 시장을 선도해왔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FA-50PH 수출 기종 최초 PBL 계약을 체결해 개발·생산·정비·운영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항공기는 일반적으로 30~40년 이상 운용되며, 후속지원과 성능개량 비용은 획득비의 2~5배에 달한다. KAI는 향후 KF-21, LAH 등 신규 국산 항공기 납품 확대에 따라 관련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라크 T-50IQ CLS 사업(2022년), 필리핀 FA-50PH PBL 사업(2024년), 인도네시아 KT-1B 성능개량 사업(2025년) 등 수출국 대상 후속지원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PBL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국산 항공기 수명주기 전반을 책임지는 통합군수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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