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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PMIC 상용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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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0. 21. 08:50

글로벌 고객사 인증 및 양산 돌입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기업 도약
사진2. 파두 건물 사진
파두 건물./파두
파두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전력관리반도체(PMIC)의 글로벌 최상위 고객사 인증을 통과하고 양산에 성공했다. 복수의 후속 제품 공급 계약도 확정지으면서 종합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1일 파두에 따르면 이번 데이터센터용 PMIC제품은 글로벌 고객사 인증을 통과해 본격 양산에 들어갔으며, 추가로 PMIC 4종의 '디자인 윈'도 확보했다.

파두 관계자는 "AI 확산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성과 안정성이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며 "GPU 등 AI 가속기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반도체가 소모하는 전력량이 폭증하고 있어 고효율 PMIC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DDR5 RDIMM부터 PMIC가 표준으로 채택됐으며 엔비디아의 신규 모듈 규격 SOCAMM에서도 PMIC 적용이 요구된다. GPU 한 개에 수십 개의 PMIC가 탑재되는 구조다.

데이터센터용 PMIC 시장은 극도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요구돼 소수 글로벌 메이저 기업이 과점해온 영역이다. 파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전력관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파두는 이번 상용화를 기점으로 SSD뿐 아니라 RDIMM, GPU, CPU 등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RDIMM용 PMIC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GPU·CPU용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이다. GPU·CPU용 PMIC는 대전류 제어, 고속 응답성, 초고효율 설계가 요구되는 분야로, 파두는 이미 멀티 페이즈 스위칭(Multi-phase Switching)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한 상태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저전력·고효율 설계 철학은 파두가 가진 가장 근본적인 차별화 요소"라며 "SSD 컨트롤러로 글로벌 고객 신뢰를 쌓는 데 8년이 걸렸지만 그 경험 덕분에 PMIC는 훨씬 빠르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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