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산업부와 협의해 최종 결정 예정"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잠정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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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자원개발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진행 중인 '동해 심해 가스전 2차 탐사 광구 분양(Farm-out Agreement)'의 우선협상대상 기업으로 BP를 잠정 선정했다. 석유공사는 최근 입찰 참여 기업들을 심사한 결과, 자체 평가를 통해 BP를 우선협상대상으로 추렸다. 다만 아직 BP 측에 공식 통보는 하지 않은 상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투자유치 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서에 대한 기술적 평가를 완료했다"며 "앞으로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선정 결과를 확정할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되면 석유공사와 BP는 광권 지분율과 의무작업량 등 탐사 세부 조건 작업에 나선다. 석유공사는 앞서 지난 9월 19일 '동해 울릉분지 4개 광구의 지분 참여 국제입찰'을 마감했다. 당시 다수의 해외 메이저 기업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분양 대상은 동해 울릉분지 △6-1S △8/6-1W △6-1E △8NE 등 4개 광구다. 석유공사는 각 광구별로 1개 기업과 협상을 진행하며 민간 기업의 최대 지분율은 49%로 제한된다. 석유공사는 최소 51% 이상의 지분을 유지하는 조건이다. 광구 분양은 일정 기간 진행되는 투자 형태로, 참여 기업은 물리탐사와 시추를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BP가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돼 지분율 협상이 마무리되면, 석유공사는 오는 12월 이사회를 거쳐 2차 탐사 시추 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가스전 개발 사업에 해외 석유 탐사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