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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S&P 신용등급 전망 상향…3년만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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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10. 22. 13:33

'안정적'에서 '긍정적' 상향 조정
2022년 10월 이후 3년만
견조한 실적·인도법인 상장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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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S&P 신용등급서 한단계 상향 조정됐다./LG전자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S&P가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조정한 것은 2022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S&P는 21일(현지시간) 발표에서 "LG전자는 미국 관세 인상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주력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현금 유입, 관계사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상향 조정은 LG전자의 가전·전장사업의 안정적 성과,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 LG디스플레이 실적 회복 기대감 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도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aa2 '안정적'에서 Baa2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S&P는 "LG전자의 사업구조와 재무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1~2년간 주요 재무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신용도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정적' 등급이 현 상태 유지를 의미한다면, '긍정적'은 향후 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세부적으로 S&P는 LG전자의 가전 부문이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고,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과 고효율 시스템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전장(VS) 부문은 100조 원 규모의 수주 잔고와 수익성 개선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S&P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이 LG전자 신용등급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경영 성과를 지분법 손익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최근 인도법인 상장으로 1조8000억원 이상 현금이 유입된 점도 부채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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