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AI-형지그룹 맞손 “AI로 K-패션 혁신 나선다”

'바르코 아트 패션'으로 디자인·영업·고객서비스 전반 AI 전환 추진
AI로 업무 효율·고객경험 혁신, 패션산업 디지털 대전환 신호탄

2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섬유패션 AX포럼 현장에서 협약식을 마친 후 (왼쪽부터 김남용 형지엘리트 상무, 이준수 NC AI CPO,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 권영설 한국섬유신문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NC AI

NC AI가 패션산업의 AI 혁신에 나섰다.

21일 NC AI는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형지그룹과 'AI 경영혁신 및 바르코 도입' 협약식을 열고 전사적 AI 전환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패션 특화 AI 솔루션 '바르코 아트 패션'을 중심으로 전통 패션기업의 업무 효율과 고객경험을 동시에 혁신하기 위한 것이다. NC AI는 형지그룹의 기획·영업·유통·CS 전반에 걸쳐 AI 기반 운영체계를 도입하고 데이터 통합과 업무 자동화, 고객 경험 고도화를 지원한다. 형지는 우선 3개월 내 주요 조직에 솔루션을 적용하고 사내 교육과 조직문화 혁신도 병행한다.

'바르코 아트 패션'은 NC AI가 자체 개발한 패션 산업 특화형 생성AI 솔루션이다. 디자이너와 마케터가 텍스트 입력만으로 디자인 시안, 모델 착장 이미지, SNS 마케팅용 비주얼 등을 생성할 수 있으며 원단 변경, 2D-3D 변환, 가상 피팅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시제품 제작 전 가상 시각화를 통해 비용 절감과 기획 효율화가 가능하다.

현재 이 솔루션은 에프앤에프(F&F),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국내 주요 패션기업에서 활용 중이며 NC AI는 10여 개 패션사와 추가 도입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섬유신문이 기획·홍보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사례 확산과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이어간다.

패션업계는 최근 AI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도 AI 패턴 제작과 스타일 추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전 세계 패션AI 시장 규모는 2035년 894억 달러(약 12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준수 NC AI CPO는 "국내 대표 종합패션그룹인 형지와 협력하게 돼 뜻깊다"며 "AI 기반 패션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