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동학대 예방·피해아동 지원 확대… 다자간 협력체계 구축

복지부·공동모금회·굿네이버스와 MOU 맺고 사회 인식 개선
'14년부터 아동학대 예방 및 지원 사업 '아이케어' 지속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협력에 앞장서 나갈 것"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아이케어 카'를 살펴보는 모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지원에 나선다.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사업 '아이케어'를 중심으로 향후 3년간 약 75억원을 투입해 전국 단위 지원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2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아동학대 예방 및 학대 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학대 피해아동의 보호와 회복 지원, 그리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부터 사회공헌 사업 '아이케어'를 통해 약 85억원을 투입해온 바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사업 규모를 한층 확대한다.

주요 사업은 도서산간 등 교통취약지역을 위한 상담전용 차량 '아이케어 카', 학대 피해아동 쉼터 리모델링 '아이케어 홈', 상담원 심리 회복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아이케어 업'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상담전용 차량 45대 지원, 쉼터 21곳 리모델링,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300명 대상 역량 강화 캠프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이 힘을 모은다면 학대로 어려움을 겪은 아이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희망찬 미래를 현대차그룹이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3년 말 '이동·안전·친환경과 미래세대'를 3대 CSR 축으로 새롭게 정립하고, 전동 휠체어 대여 사업 '휠셰어', 부상 군인 재활용 의료 로봇 지원, 고령자 교통안전 프로그램, 대학생 봉사단 'H-점프스쿨'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