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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인천플랜 채택으로 정책 공조·협력 중요성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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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10. 23. 11:36

한국, 20년 만의 재무장관회의 의장국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첫 연계 개최
251023구윤철 부총리-APEC 구조개혁장관회의 주재-인스파이어 리조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구조개혁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제공=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이번 회의는 복합적 글로벌 위기와 인공지능(AI) 시대의 경제 전환기 속에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회원 간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 공조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이 됐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23일 인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 주요 성과와 관련해 "한국은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을 맡았고, APEC 최초로 재무와 구조개혁장관회의를 연계 개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1개 회원국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가 참여해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이번 회의의 최대 성과로 '인천플랜' 채택을 꼽았다. 그는 "인천플랜은 향후 5년간 APEC 재무장관회의의 논의 방향과 주제를 담은 중장기 로드맵으로, 혁신·금융·재정정책·기회의 4개 축으로 구성됐다"며 "특히 한국이 제안한 AI 대전환과 혁신 생태계 조성, 모두에게 고른 경제적 기회 제공 방안을 재무트랙 주요 의제로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국 통상정책, AI 기술패권 경쟁 등 글로벌 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인천플랜 채택을 통해 역내 정책 공조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구조개혁장관회의 성과와 관련해서는 "강화되고 향상된 APEC 구조개혁 의제를 통해 시장 중심의 공정한 경쟁, 기업환경 개선, 혁신과 디지털화 촉진, 모두의 경제적 잠재력 실현이라는 4개 핵심 방향에 합의해 향후 5년간의 역내 구조개혁의 이행 기반을 마련했다"며 "또한 제4차 기업환경개선 실행계획으로 시장진입, 금융서비스, 사업입지, 시장경쟁, 분쟁해결 등 5대 우선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역내 20%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로 중지를 모았다"고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회의는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주도적으로 아젠다를 제시하고, AI 시대의 경제질서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을 제시한 의미 있는 회의였다"면서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1개 APEC 회원이 만장일치로 이뤄 낸 합의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성과와 논의의 흐름이 정상회의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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