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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공공기관 포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도주의·공평의 원칙이 곧 공공 거버넌스의 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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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10. 24. 09:20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축사
2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아시아투데이 공공기관 포럼'에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투데이 공공기관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공공기관의 책임성 강화와 효율적 경영은 곧 인도주의 실현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거버넌스는 인간 존엄성과 사회적 약자를 지키는 공공기관의 본질적 사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한적십자사는 인도주의, 공평, 중립, 독립, 자발적 봉사, 단일, 보편 등 7대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100년 넘게 국민과 함께해 왔다"며 "이 원칙은 바람직한 공공 거버넌스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경영혁신 기조와 관련해 "안전경영의 기본 원칙 명문화와 중대재해 책임 강화는 인도주의적 책무를 제도적으로 실현하는 과정"이라며 "공정한 평가와 명확한 책임 체계가 이를 보장하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공공기관의 자율성과 책임성의 균형도 강조했다. 그는 "적십자 운동이 고난받는 이들을 편견 없이 돕듯, 공공기관도 자율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국민이 위임한 권한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할 때 비로소 신뢰받는 기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이사제 도입 확대는 지배구조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대표적 사례"라며 "공공기관은 소수 경영진이 아닌 직원·국민·봉사자 등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공공기관 거버넌스 효율화는 단순한 경영 개선이 아니라 인간 존중과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사명을 제도적으로 구현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포럼이 국민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연결의 힘'을 가진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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