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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1%의 가능성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심정"이라면서 "북미 양 정상이 이 기회(APEC)를 놓치면 안 된다. 결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놓치고 다음을 기약한다는 것은 양측 모두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라는 노심초사하는 마음에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취임 후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꾸준히 언급해온 만큼 김 위원장의 의사와 결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양쪽 정상이 모두 결단해야겠지만, 특히 김정은 총비서에게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며 "북미 정상 간 만남은 북한의 국제적 위상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북한이 집중하고자 하는 인민 생활 향상과 발전을 위한 평화 안정 담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빡빡한 일정, 장소 문제" 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지난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북미 회동이 32시간 만에 가능했던 것은, 경호 의전 문제 등이 비교적 용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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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은 "북쪽은 북쪽대로 판문각 지역에 미화 작업 등 주변 정리를 하고 있다"며 "1년여 동안 없던 동향이며 올해 들어 처음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때 지난 2019년 6월처럼 '깜짝' 만남을 제안할 수 있어 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북한이) 미국에 대한 신경을 쓰고 있으며, 여러 가지 그런 징후와 단서들을 종합해 보면 만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제 관심사는 경주보다는 판문점"이라며 APEC 정상회의보다 북미 정상 간 만남에 촉각을 세우고 있음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