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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간호협회, 광복 80년 기념해 ‘독립운동가 간호사’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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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0. 29. 11:13

오는 31일부터 4일간 국회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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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진전은 오는 31일부터 4일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대한간호협회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간호사들의 삶과 업적을 조명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대한간호협회는 '독립운동가 간호사, 헌신으로 지킨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간호사진전을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사진전 기념행사는 다음 달 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전시는 △근대 간호교육을 받은 전문직 간호사 △국내 간호사들의 항일운동 △국외에서의 독립운동 △독립운동가 간호사 열전 △국난극복과 함께한 간호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국내 간호교육은 1903년 보구여관 간호원양성학교 설립으로 시작돼 근대 간호교육을 받은 간호사들이 병원 등지에서 다양한 형태로 항일운동에 참여했다. 동아일보 1926년 12월 14일자 기사에 따르면 "군대 해산 당시 간호사들이 몸을 버리고 부상병 구호에 나선 것은 온 천하가 감읍한 바였다"라고 보도됐다.

국외에서도 간호사들의 독립운동은 이어졌다.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의 대한적십자회 간호원양성소, 러시아 연해주의 부인독립회, 만주의 제창병원, 미주 하와이의 대한부인구제회 등지에서 간호사들은 독립군 지원과 간호사 양성에 헌신했다. 특히 1920년 설립된 대한적십자회 간호원양성소는 무장 독립전쟁을 대비한 간호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신채호 선생의 부인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박자혜 간호사(조산사), 신팔균 장군의 아내 임수명 간호사, 서대문형무소에 수감 됐던 정종명 간호사 등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활동 자료가 공개된다.

또한 '대한민국을 간호한 간호사들' 프로젝트를 통해 조명된 독립운동가 간호사 후손들과 한국전쟁, 파독 간호사, 5·18 민주화운동, 코로나19 등 다양한 간호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신경림 간호협회 회장은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의 헌신은 한국 간호의 뿌리이자, 오늘의 간호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위대한 간호역사를 미래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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