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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4사 영업익 첫 4조 넘나…현대로템·한화에어로, 3Q 영업익 1조13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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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11. 03. 19:14

방산 4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 4조 웃돌아
현대로템·한화에어로 3Q 영업익 각 102%·79% 증가
4Q도 납품·계약 앞두고 '장미빛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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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KF-21 위로 비행하고 있다. /연합
국내 주요 방위산업 4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현대로템이 3분기 영업이익 2777억 원(전년대비 102% 증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영업이익 8564억 원(전년대비 79% 증가)의 실적을 보였다. 이 추세대로라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3분기 영업이익 합계액도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6196억 원, 영업이익 2777억 원, 순이익 198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1%, 102.1%, 91.2%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전기(2분기 1조4176억 원) 대비 14.2%, 3분기 영업이익은 전기(2분기 2575억 원) 대비 7.8% 증가했다. 3분기 부문별 수주 실적을 보면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이 9조1391억 원, 레일솔루션 5조2332억 원, 에코플랜트 부문이 3859억 원 등 합산 14조7582억 원이다.

수주 잔고가 역대 최초로 30조원에 육박했고,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1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 수주 잔고는 29조6088억원으로, 지난 분기(2분기) 대비 36.8%(7조9720억 원) 증가했다.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의 K2 전차 2차 수출 계약(65억 달러) 체결로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1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로템은 실적 증가 배경에 대해 "해외 수주 물량 생산 증대에 따른 매출 및 이익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지상방산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과 한화오션의 실적 호조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865억 원, 영업이익 856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79% 증가했다.

LIG넥스원, KAI도 이달 초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4개 방산 회사는 지난 2분기에 총 1조284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방산 4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3006억원이다. 특히 3분기 합산 매출 전망치가 10조50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합계액이 4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방산업계의 4분기 영억이익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안정적인 폴란드 납품에 힘입어 올해까지 18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궁Ⅱ의 이라크 수출도 앞두고 있다. 수출 규모는 3조7000억 원으로, LIG넥스원과 1조4770억 원의 부품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IG넥스원은 올해 3분기에 전년 대비 48.9% 증가한 7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IG넥스원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도입한 천궁Ⅱ의 체계 종합을 담당한다. KAI는 다목적 전투기 FA-50 등 일부 해외 계약 납품이 연기되며 영업이익이 760억원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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