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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2026년 예산 3451억원… 전년대비 23.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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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15. 16:44

후보선수 전임지도자 급여 7.6% 인상
예비 국대 프로그램에 30억원 신규반영
국대 훈련환경 개선 예산은 총 6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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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의 2026년 예산은 3451억원으로 책정됐다. /제공=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 2026년 예산이 올해보다 23.4% 늘어난 3451억원으로 정해졌다.

대한체육회는 15일 "2026년 예산이 올해(2797억원)보다 654억원(23.4%) 증가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및 유관기관에서 630억원 규모의 사업이 대한체육회로 이관되고, 체육인 지원을 위한 필요 예산이 반영되면서 전체 예산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7년간 동결됐던 후보선수 전임지도자 급여가 7.6% 인상됐다. 회원종목단체 직원 인건비도 정부 공통 인상률에 따라 3.5% 인상됐다. 생활·전문체육 연계 기반 확충을 위해 △스포츠클럽 디비전 274억원 △지방체육진흥 172억원 △전략종목 육성 80억원 △은퇴선수(선수진로) 지원 12억원 등 총 630억원 규모의 12개 사업이 대한체육회로 이관됐다.

대한체육회는 "생활체육부터 전문체육까지 대한체육회가 직접 수행하는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보다 통합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전문체육 육성체계도 신설된다. 국가대표와 후보선수 사이에 '예비 국가대표'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련 예산 30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배드민턴·레슬링 등 5개 종목 119명을 대상으로 연간 100일 훈련이 진행된다. 2010년 청소년대표 육성체계 도입 이후 16년 만에 생긴 새로운 육성 단계다. 대한체육회는 "예비 국가대표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엘리트 선수층을 확대하고 국가대표급 유망선수 발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 68억원의 국가대표 훈련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국가대표선수촌 메디컬센터에는 자기공명영상(MRI) 장비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전문의 인건비 등을 포함한 14억원의 의료지원도 생겼다. 태릉선수촌·평창동계훈련센터 시설 개보수와 관리비 54억원을 확보해 노후 시설 정비 등 훈련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선수·지도자·심판의 진로 전환을 돕는 체육인 진로·종목 전환 교육에는 8억원이 편성됐다. 총 18억5000만원 규모의 교육 사업이 신규·확대된다. 국제종합경기대회 지원 예산도 늘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 대비 훈련·파견 지원을 보강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현장의 오랜 요구였던 처우 개선과 훈련환경 고도화, 미래 유망주 육성 기반 강화가 이번 예산에 반영됐다"며 "대한체육회가 책임 있게 사업을 준비하고 집행해, 더 많은 체육인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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