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핵심 공간 한눈에… 서울교육청 ‘고교학점 ZONE’

캐릭터 이동 방식으로 학점제형 학교 공간 탐방
서울 관내 고교 45곳 공간 조성 실제 사례도 공개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을 소개하는 가상공간 플랫폼(ZEP) 기반 '고교학점 ZONE' 메인화면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운영에 필요한 학교 공간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인다.

시교육청은 오는 17일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을 소개하는 가상공간 플랫폼(ZEP) 기반 '고교학점 ZONE'을 고교학점제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고교학점 ZONE'은 고교학점제형 학교 공간 조성의 원리와 실제 운영에 필요한 공간 구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가상학교 플랫폼이다. 학점제형 공간 조성의 기본 원리 안내,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주요 학교 공간 소개, 실제 학교 사례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는 가상공간 플랫폼에서 서울시교육청 캐릭터 '자라나'를 이동시키며 고교학점제 핵심 공간이 구현된 가상학교를 탐방할 수 있다. 실제 학교를 둘러보는 것처럼 공간을 이동하며 각 공간의 기능과 활용 방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학교에는 선택 교과실, 홈베이스, 소규모 강의실, 대형 강의실, 도서관, 진로진학 상담실, 자기주도학습실, 디지털 교실·온라인학습실, 학습카페, 문화예술 공간 등 총 10종의 학점제형 공간이 한 층에 집약적으로 배치됐다.

진로진학 상담실은 학생들이 쉬는 시간이나 공강 시간에 교사와 함께 학업·진로 설계를 상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자기주도학습실은 1인 좌석과 토론형 공간, 가변형 공간 등을 함께 배치해 학생 주도의 학습과 협력 활동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각 공간은 서울시교육청 내 우수 조성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공간에 접근하면 해당 공간이 고교학점제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학교 현장에서의 활용 방안을 설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 관내 45개 고등학교의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 실제 사례도 가상공간 내 캐릭터 이동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해당 사례는 고교학점제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도 별도로 확인 가능하다.

시교육청은 이번 플랫폼 개통을 통해 고교학점제형 공간 조성에 대한 이해도와 흥미를 높이고, 향후 학점제형 공간을 조성하는 학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집·제공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시교육감은 "학교 공간을 직접 탐방하는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고교학점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