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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 유해진, “촌장과 왕의 우정, 극장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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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12. 19. 16:37

왕과 사는 남자
어린 '단종'(박지훈·왼쪽)과 촌부(유해진)의 우정을 그린 새 영화 '왕과 사는 남자'년 2월 초 개봉에 앞서 제작보고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제공=쇼박스
어린 '단종'과 촌부(村夫)의 우정을 그린 새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내년 2월 초 개봉에 앞서 제작보고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이 영화의 연출자인 장항준 감독과 유해진·유지태·박지훈·전미도 등 주요 출연진은 19일 오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왕과 사는 남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장 감독은 "역사 속 인물들이 나오는 이야기인 만큼 가볍게 다루지 말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고 작품에 임했던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마을이 단종의 유배지가 되면 궁핍한 주민들에게 숨통이 트일 것이란 단순한 생각에서 '단종'(박지훈)을 대하는 극중 시골마을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역사적 인물의 해석을 위해 '단종'의 실제 유배지였던 영월 곳곳을 돌아다니고, '단종'의 무덤인 장릉에도 찾아가 영감을 얻었다"면서 "촌장과 왕의 우정, 그 안에 녹아 있는 사람 이야기가 참 좋았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극 중에서 '단종'을 왕위에서 끌어내리는 '수양대군'의 책략가 '한명회' 역으로 가세한 유지태는 "새로운 '한명회'를 그리고 싶어 작품을 소개받자마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실제 당대의 기록에 '한명회'가 건장하고 무예가 출중했다는 묘사가 있다"면서 "사대부 집안의 후손인 점 등에도 착안해 기골이 장대하고 신념 있는 인물로 그렸다"고 거들었다.

또 '단종' 역의 박지훈은 "촬영 당시의 여운이 계속 남아있어, (영화속 '엄흥도'가) 그립다"며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모았고, '단종'의 유배길에 동행하는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는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만한 영화이고, 모두가 기다렸을 법한 따뜻한 이야기"라며 "극장에 오셔서 시원하게 웃으시고, 마지막엔 묵직한 감동과 여운을 안고 돌아가시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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