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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지난해 4분기 4130억 영업손실…석유화학·첨단 부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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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1. 29. 18:14

LG화학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석유화학 -2390억·첨단 -500억 등
5년 동안 LG엔솔 지분 단계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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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연합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에 4130여 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불황으로 타격을 입은 데다 첨단소재 부문까지 부진한 결과다.

29일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연결기준 매출 11조 1971억원, 영업손실 41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계속 감소세를 겪던 매출액은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손실은 분기 기준 가장 큰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2610억원)와 비교해도 크다.

이는 석유화학 -2390억원, 첨단소재 -500억원, 에너지솔루션 -1220억원 등 주요 부문마다 모두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화학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 연비 규제 완화 정책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주 고객사인 GM이 전기차 생산 능력 축소한 데다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배터리 사업도 녹록치 않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1415억원, 영업손실은 1220억원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국의 정책적 기조 변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한해였다"며 "석유화학, 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했다.

LG화학은 올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지분 매각을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이를 제외해 매출 목표를 23조원으로 설정했다. 석유화학 목표치를 1조 3000억원 정도 줄이면서 지난해 목표 23조 8000억원보다 낮게 잡았다.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의 1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하고 나머진 재무 건전성 개선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 부문별로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차 CFO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면서 일정 수준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고부가 산업구조의 전환 기반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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