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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X, xAI 인수 공식화…AI·우주사업 통합한 사상최대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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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6. 02. 03. 10:09

AI·우주 결합한 ‘머스크노미’ 본격화
SPACEX-M&A/XAI <YONHAP NO-1414> (REUTERS)
스페이스X 로고 뒤로 일론 머스크의 모습이 보인다./로이터 연합
일론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자신이 설립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성명을 통해 "이번 거래는 스페이스X와 xAI의 다음 장이 아닌, 다음 책을 여는 것"이라며, "우주를 이해하고 의식의 빛을 별들까지 확장하기 위해 '지각하는 태양'을 확장해 나가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번 거래는 로켓·위성 기업과 챗봇 그록(Grok) 개발사를 결합해 머스크의 우주 사업 구상과 AI를 하나로 통합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평가된다. 또 우주·방위산업 기업과 고성장 AI 기업을 결합한 전례 없는 거래로 평가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서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는 1조 달러(약 1450조 원), xAI는 2500억 달러(약 362조 3000억원)로 각각 평가되며 세계 최대 규모의 M&A 기록을 다시 썼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합병 이후 통합 회사의 주식 가격이 주당 약 527달러(약 76만 원)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내부자 지분 거래에서 8000억 달러(약 1158조 4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비상장 기업으로 평가됐다. xAI는 지난해 11월 기준 2300억 달러(약 333조 원)로 평가된 바 있다.

이번 거래는 테슬라,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등을 포함한 머스크의 사업을 보다 긴밀한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부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이를 비공식적으로 '머스코노미(Muskonomy)'라고 부른다.

다만 머스크가 여러 기업에서 중복적으로 CEO(최고경영자)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합병은 지배구조와 기업 가치 평가, 이해 상충 문제를 둘러싸고 규제 당국과 투자자들의 면밀한 검토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스페이스X는 NASA(미 항공우주국)와 국방부, 정보기관 등과 대규모 연방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이번 거래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당국의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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