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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두고 전통시장 살리기 손 보태는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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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6. 02. 03. 18:00

소상공인센터, 업무협약 등으로 장기적 지원 이어가
시장에서 구입한 물품 나누며 상생금융으로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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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시중 은행들이 전통시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소상공인센터 설립이나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고,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명절마다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주요 시중 은행들은 즉각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지원책을 함께 펼치며 다방면으로 소상공인에 도움을 주고 있다. 물품 구매로 매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이를 취약계층에 나누며 상생금융을 실천한다. 또 전통시장의 근본적 체질 개선에도 나서며 중장기적인 성장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남대문시장 소상공인센터를 오픈했다. 우리 소상공인센터는 전통시장이 위치한 곳이나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전국 12곳에서 운영 중이다. 기업 여신 전담 인력을 배치해 창업, 운영, 폐업 등의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전통시장 지원을 위한 장기적인 인프라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농수산물 유통 환경 안정화를 통한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정산 지원 담당 은행으로 선정되며 출하 대금 시스템을 구축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여신금융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세청에 전통시장으로 등록된 가맹점에서 결제 시 15%를 적립해주는 '쿵야싱싱체크카드'를 출시해 약 5만2000좌가 개설됐다. 부산 전통시장, 의정부제일시장 등 전국 13개 전통시장과 '장금이 결연'을 맺으며 홍보 활동과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 등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에 전달하며 상생금융으로 확장하고 있는 은행도 있다. 국민은행은 2011년부터 명절마다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지역사회 복지시설 및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번 설에 진행될 행사까지 16년간 171억원 상당의 식료품을 25만2000여 명의 이웃에게 전달했다. 신한은행도 2023년부터 설이나 추석에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물품으로 선물키트를 제작해 조손가정, 학대 피해 아동, 자립준비 청년 등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시장에 대한 시중 은행의 지원은 장기적인 인프라나 컨설팅 중심 지원과 캠페인 중심의 매출 지원 등이 있다. 소상공인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지원과 유통이나 정산 시스템 구축 등은 상권 구조와 접근성을 개선해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다. 명절 장보기 행사 등은 직관적으로 매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시적인 효과가 크며, 지역사회와의 포용금융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은행들은 장기·단기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지원을 넓히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통시장과의 협약은 개별 점포 단위의 금융 지원을 넘어, 상권 전반의 경영 안정과 금융 접근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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